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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문제해결

강아지가 보는 세상, 강아지가 구분할 수 있는 색깔은?

by 봄이 맘 2024. 9. 27.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 반려견 '코코'와 함께한 재미있는 실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어느 날, 코코에게 빨간 공을 던져줬는데 전혀 반응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에 시작된 우리의 색깔 탐험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강아지가 보는 세상, 강아지가 구분할 수 있는 색깔은?
강아지가 보는 세상, 강아지가 구분할 수 있는 색깔은?

강아지도 색깔을 볼 수 있다고? 내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

여러분, 저도 한때는 "강아지는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코코와 함께 지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요. 노란 장난감은 잘 찾아오는데, 빨간 장난감은 "어디 갔지?" 하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실험을 해봤어요. 빨간 공, 초록 공, 노란 공, 파란 공을 준비해서 던져봤죠. 그랬더니...

  1. 빨간 공 → 코코: "응? 뭐 던졌어요?"
  2. 초록 공 → 코코: "아... 또 안 보이는 거예요?"
  3. 노란 공 → 코코: "와! 공이다!" (신나게 달려감)
  4. 파란 공 → 코코: "오! 이것도 공이네!" (열심히 물어옴)

이 실험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혹시 우리 코코가 색을 구별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강아지의 눈으로 세상 보기

호기심이 생긴 저는 바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죠.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 강아지도 색을 볼 수 있대요. 다만, 우리와는 조금 다르게요.

강아지 눈의 비밀

우리 눈에는 세 가지 원뿔세포가 있어서 빨강, 초록, 파랑을 구별할 수 있대요. 그런데 강아지 눈에는 두 가지만 있어서 노랑과 파랑을 주로 구별한다고 해요.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코코의 행동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노란 공과 파란 공에 반응을 잘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요!

코코의 세상 구경하기

그래서 저는 코코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로 했어요. 집 안의 물건들을 코코 시점으로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 빨간 소파 → 코코에겐 갈색 소파
  • 초록 화분 → 코코에겐 연한 갈색 화분
  • 파란 커튼 → 코코에겐 선명한 파란 커튼
  • 노란 쿠션 → 코코에겐 밝은 노란 쿠션

이렇게 보니 코코가 집 안에서 노란 쿠션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코코에겐 그게 제일 선명하게 보이는 거였죠!

강아지의 슈퍼 파워: 움직임 포착 능력

그런데 말이죠, 색깔 구분 능력보다 더 대단한 게 있더라고요. 바로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이에요.

어느 날, 저는 코코와 함께 공원에 갔어요. 그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뭇잎들이 막 날리고 있었죠. 그런데 코코가 그 나뭇잎들을 너무나 열심히 쫓아다니는 거예요. 마치 '나뭇잎 사냥꾼' 같았어요!

그때 깨달았죠. 코코에겐 그 날리는 나뭇잎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구나. 우리 눈에는 그저 흐릿한 갈색 덩어리로 보이는 것들이, 코코에겐 개별적인 '사냥감'으로 보이는 거죠.

이런 능력 덕분에 코코는 공을 던지면 어떻게 그렇게 잘 받아내는지 알겠더라고요. 우리 눈에 빠르게 지나가는 공도, 코코에겐 '슬로우 모션'처럼 보이는 거예요!

코코의 슈퍼 후각: 눈보다 더 믿는 코

그리고 또 하나! 코코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냄새로 인식하는 걸 더 좋아해요. 한번은 코코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새것으로 바꿔봤어요. 겉모양은 똑같은데, 코코가 그걸 전혀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알고 보니, 냄새가 달라서 그랬던 거예요. 코코에겐 "이게 내 장난감이야!"라고 인식하는 기준이 냄새였던 거죠. 그래서 이제는 새 장난감을 줄 때 옛날 장난감 냄새를 좀 묻혀요. 그러면 코코가 금방 좋아하더라고요.

코코와 더 잘 지내기 위한 나만의 팁

이런 경험들을 통해 저는 코코와 더 잘 지내는 방법을 몇 가지 터득했어요.

  1. 노란색, 파란색 장난감 선택하기: 코코가 잘 볼 수 있는 색이니까요.
  2. 움직이는 장난감 사용하기: 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주면 코코가 정말 좋아해요!
  3. 냄새로 인식시키기: 새 물건을 줄 때는 코코의 냄새를 좀 묻혀요.
  4. 어두운 곳에서도 잘 논다: 밤 산책도 코코에겐 전혀 문제 없어요.

마무리: 코코와 함께한 색다른 모험을 마치며

이렇게 코코와 함께 색깔의 세계를 탐험해보니, 강아지의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다채롭다는 걸 알게 됐어요. 빨강, 초록을 잘 못 본다고 해서 흑백의 세상은 아니었던 거죠.

오히려 코코는 제가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있었어요. 빠르게 움직이는 것들, 우리 코론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냄새들... 코코의 세상은 나름의 방식으로 무지개빛이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한번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어쩌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반려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코코와 저는 또 다른 모험을 떠나볼까 해요. 오늘은 '소리의 세계'를 탐험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코코가 저보다 훨씬 잘 듣는다는데, 과연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다음 모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여러분도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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